돈많은 강남구 직원들 ‘특별대우’

돈많은 강남구 직원들 ‘특별대우’

입력 2002-07-13 00:00
수정 200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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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단체 최고의 재정수입을 자랑하는 ‘서울 특별구’강남구가 최근 파격적인 직원 복지정책을 펴 다른 구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 있다.

강남구는 이달들어 우수직원에게 지급해온 ‘격려금’최고액을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격려금제도는 기존의 공무원 포상제도와 별도로 제도개혁,예산절감,집단민원해소 등에 크게 기여한 팀에 가산점과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지난 96년부터 30만∼100만원씩 지급해 왔다.

올해도 격려금 예산으로 3억 3000만원을 따로 책정,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다른 구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이미 전자입찰제를 시행한 재무과 계약팀,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는 교통과징팀 등이 짭짤한 ‘부수입’을 챙겼다.

구는 또 직원들에게 연리 3%의 저리로 생활안정자금 1000만원을 빌려주고 있다.이미 5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1400여 직원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인감서류 발급 업무 등이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직원들이 근무를 꺼리자 아예 구청에서 ‘재정보증’을 들어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직원 7명이 돌아가며 서던 야간숙직도 경비업무는 용역업체에 맡겼다.직원은 2명만 남아 민원사항을 처리할 뿐이다.강북구의 한 관계자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구직원의 기본급은 같지만 강남구의 이같은 복지혜택은 남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총회를 가진지 6개월이 넘도록 설립증을 받지 못해 20일째 구청현관에서 농성중인 강남구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의 이면에는 서울시내 구청중 유일하게 공직협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숨어 있다.”면서 “강남구가 진정한 특별구가 되기 위해서는 구 공직협이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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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2-07-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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