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노무현,잇단 내우외환…입지 계속 악화

흔들리는 노무현,잇단 내우외환…입지 계속 악화

입력 2002-07-12 00:00
수정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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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입지가 각종 내우외환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형국이다.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훌훌 털고 가려 했던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의 비리 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나자 노 후보측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8·8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후보교체론을 소멸시킬 수 있는 노 후보로서는 6·13지방선거 참패의 ‘악령’을 떠올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 관계자는 “홍업씨가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을 자택 베란다에 쌓아놓은 사실 등이 국민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8·8재보선 표심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노 후보는 더욱이 자신이 제기한 선거 중립내각 요구에도 불구하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개각에서 선거 관련부처인 행정자치부 장관을 유임시키고 법무장관도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인물을 재기용하자,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 정도로는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기가 역부족이라는 표정이다.

이처럼 외부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후보교체론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노 후보의 위상을 흔들어대고 있다.최근에는 정몽준(鄭夢準) 의원 영입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나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 추대설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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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carlos@
2002-07-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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