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시민광장 늦춰질듯 - 경찰 “무리하게 추진땐 부작용 우려”

시청앞 시민광장 늦춰질듯 - 경찰 “무리하게 추진땐 부작용 우려”

입력 2002-07-04 00:00
수정 200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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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시청 앞 길의 시민광장 조성 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교통대책이 확고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위기에 편승해 강행할 경우 또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서울시민의 날(10월28일) 이전에 시청 앞 길을 시민광장으로 조성,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도 시청앞 편도 3차선 도로와 남대문∼을지로,소공로∼태평로간 왕복 3∼4차선 도로 등의 차량 을 통제해 9500㎡(2879평)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금보다 교통량이 적었던 조순(趙淳) 전 서울시장 시절에도 광장 조성이 추진됐으나 교통대책 등이 마땅치 않아 무산됐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통량조사,신호체계,차로폭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분석작업을 하는 데만 수개월 이상 소요돼 10월 완공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현재의 검토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동서 방향 교통흐름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남북 방향까지 영향을 줘 도심 전체의교통 마비까지 우려된다는 것.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시청앞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면밀한 실사 없이 여론을 등에 업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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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이세영기자 sylee@
2002-07-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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