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월드 볼’ 계속 둔다

시청앞 ‘월드 볼’ 계속 둔다

입력 2002-06-27 00:00
수정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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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는 초대형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 ‘월드 볼 2002’(사진)가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서울시청 앞에 그대로 자리한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시청앞 광장이 ‘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월드 볼을 현재의 시청 앞에 그대로 두겠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시는 월드컵이 끝나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으로 월드 볼을 옮기기로 했었다.그러나 시청 앞을 가득 메운 길거리 응원인파가 성숙한 응원문화로 전세계에 감동을 줬고 월드 볼이 이 곳의 상징물로 부각돼 시청앞에 그대로 두기로한 것.

권영규 월드컵 추진단장은 “시청앞에 월드 볼이 없었다면 붉은 옷을 차려입은 많은 시민들이 자칫 데모 인파로 비춰질 수도 있었다.”며 “월드 볼이 시민과 함께하는 월드컵의 이미지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말했다.

높이 23.5m,지름 13m의 이 조형물은 시민 공모를 통해 ‘월드 볼 2002’로 이름이 지어졌고 2억 5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특히 월드 볼은 우리팀의 야간 경기가 있을 때면 보다 환한 빛을 발산,시청앞을메운 길거리응원단으로부터 ‘서울의 달’로 불리며 사랑을 듬뿍 받았다.

월드 볼은 시청앞 시민공원화를 추진하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의 방침과도 맞물려 ‘서울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9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3·4위전과 관련,길거리 응원에 나서는 시민들을 위해 시청앞을 개방키로 하고 종전처럼 시청앞과 광화문 일대의 교통을 단계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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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6-2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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