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 ‘흥부가’ 시원한 완창

동편제 ‘흥부가’ 시원한 완창

입력 2002-06-27 00:00
수정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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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에서 지난해 장원을 ‘먹은’ 왕기철(사진·42·국립창극단 단원)명창이 29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일을 낸다.남성적이고 시원시원하게 꽂히는 소리인 동편제로 ‘흥부가’를 3시간30분 동안 완창하는 것.장마로 습하고 푹푹 찌는 초여름,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왕 명창의 ‘흥부가’를 듣노라면 때이른 무더위도 썩 물러갈 것이다.

동편제 흥부가는 지난 4월에 유명을 달리한 한농선 명창에게서 계승받은 소리.그래서 왕명창에게 이번 공연은 스승을 기리는 추모공연인 셈이다.아울러 지난달 12일 창극 ‘성춘향’에서 이몽룡을 10일 연속으로,또 6월 내내 한·일합작 신창극인 ‘현해탄에 핀 매화’의 주인공으로 공연을 해온 왕 명창에게 이번 무대는 체력과 소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명창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박귀희 명창에게서 가야금병창을,정권진 명창에게는 심청가,김소희 명창에게 춘향가,조상현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워 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판소리학사로도 1호다.(02)2274-3507∼8.

문소영기자

2002-06-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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