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알 카에다측이 23일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은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을 기해 제2의 대규모 테러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국방부,법무부,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과 국토안전보장국은 7·4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9·11 테러에 버금가는 후속 테러 공격 위협을 강력히 경고했다.
-7·4 비상경계 돌입-이와 함께 각급 보안관련 기관들은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국주요 시설물에 대한 ‘7·4비상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알 카에다 대변인이 이날 카타르의 알자지라 위성방송을 통해 9·11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의 생존을 확인하고 추가 공격을 위협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제2의 테러공격을 경계하고 있다.
알 카에다 대변인인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는 23일 알 자지라방송을 통해 방송된 녹음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물론 알 카에다 제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모두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의 이브라힘 히랄 편집장은 알 자지라가 보관중인 아부 가이트의 비디오테이프와 비교한 결과,녹음 테이프에 담겨진 육성은 아부 가이트의 목소리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쟁 전황을 전해온 아랍어 웹사이트인 사하브는 빈 라덴이 다음달 4일 미국에 대한 증오가 담긴 비디오를 TV를 통해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선데이 미러가 보도했다.
-빈 라덴 생존?-미국은 이에 따라 방사능 물질을 담은 ‘더러운 폭탄’과 고성능자살폭탄에 의한 테러 공격에 대비하는 한편 미국 전역의 핵시설물,대형 구조물과 아파트 및 경기장,대형 선박과 항공기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해외 주둔 미군 시설물과 공관 및 해외의 미국 시민들과 거주지에 대한 비상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잔당 수색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이날 미국 주도의 동맹군이 아프간 중부지역에서 도주중인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와 그 잔당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IP는 이날 수백여명의 동맹군 병사들이 지난 3일 동안 아프간 고르주와 헬만드주,우르즈간주를 연결하고 있는 산악 지역과 동굴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알 카에다의 추가 테러공격 위협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은 빈 라덴의 생존과 추가 테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밥 그레이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폭스TV와의 회견에서 “우리의 정보 판단은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며 은신처는 파키스탄 서부 종족 지역들 가운데 한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의회 대비 촉구-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존 케리 의원은 NBC TV와의 인터뷰에서“알 카에다는 현재 분산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토라 보라에 갇혀있을 때보다 훨씬 더 위험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 수반은 CNN과 가진 회견에서 구체적인 설명없이 빈 라덴이 한 가옥에 숨어있다고 밝히면서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미국과 아프간,파키스탄 3국간 합동작전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인 과반수는 7월4일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미 시사주간 타임과 CNN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19∼20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7·4 테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3%는 “상당히 있다.”,44%는 “다소 있다.”고 답변했다고 타임이 최신호(7월1일자)에서 보도했다.
7·4테러 가능성에 대해 “절대 그럴리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1%,“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답변은 27%였다. 응답자의 78%는 9·11 테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된 빈 라덴의 생존을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작년 10월12일 조사 때 89%로 최고조에 달했던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70%로 하락했다.
mip@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국방부,법무부,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과 국토안전보장국은 7·4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9·11 테러에 버금가는 후속 테러 공격 위협을 강력히 경고했다.
-7·4 비상경계 돌입-이와 함께 각급 보안관련 기관들은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국주요 시설물에 대한 ‘7·4비상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알 카에다 대변인이 이날 카타르의 알자지라 위성방송을 통해 9·11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의 생존을 확인하고 추가 공격을 위협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제2의 테러공격을 경계하고 있다.
알 카에다 대변인인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는 23일 알 자지라방송을 통해 방송된 녹음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물론 알 카에다 제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모두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의 이브라힘 히랄 편집장은 알 자지라가 보관중인 아부 가이트의 비디오테이프와 비교한 결과,녹음 테이프에 담겨진 육성은 아부 가이트의 목소리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쟁 전황을 전해온 아랍어 웹사이트인 사하브는 빈 라덴이 다음달 4일 미국에 대한 증오가 담긴 비디오를 TV를 통해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선데이 미러가 보도했다.
-빈 라덴 생존?-미국은 이에 따라 방사능 물질을 담은 ‘더러운 폭탄’과 고성능자살폭탄에 의한 테러 공격에 대비하는 한편 미국 전역의 핵시설물,대형 구조물과 아파트 및 경기장,대형 선박과 항공기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해외 주둔 미군 시설물과 공관 및 해외의 미국 시민들과 거주지에 대한 비상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잔당 수색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이날 미국 주도의 동맹군이 아프간 중부지역에서 도주중인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와 그 잔당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IP는 이날 수백여명의 동맹군 병사들이 지난 3일 동안 아프간 고르주와 헬만드주,우르즈간주를 연결하고 있는 산악 지역과 동굴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알 카에다의 추가 테러공격 위협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은 빈 라덴의 생존과 추가 테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밥 그레이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폭스TV와의 회견에서 “우리의 정보 판단은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며 은신처는 파키스탄 서부 종족 지역들 가운데 한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의회 대비 촉구-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존 케리 의원은 NBC TV와의 인터뷰에서“알 카에다는 현재 분산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토라 보라에 갇혀있을 때보다 훨씬 더 위험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 수반은 CNN과 가진 회견에서 구체적인 설명없이 빈 라덴이 한 가옥에 숨어있다고 밝히면서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미국과 아프간,파키스탄 3국간 합동작전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인 과반수는 7월4일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미 시사주간 타임과 CNN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19∼20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7·4 테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3%는 “상당히 있다.”,44%는 “다소 있다.”고 답변했다고 타임이 최신호(7월1일자)에서 보도했다.
7·4테러 가능성에 대해 “절대 그럴리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1%,“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답변은 27%였다. 응답자의 78%는 9·11 테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된 빈 라덴의 생존을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작년 10월12일 조사 때 89%로 최고조에 달했던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70%로 하락했다.
mip@
2002-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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