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축구 반란’에는 이탈리아가 제물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장 접전끝에 이탈리아를 2-1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다.36년 전 ‘붉은 모기’북한이 먼저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아시아 축구 사상 첫 8강이었다.한민족이 이탈리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북한은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신승했다.그해 7월19일 미들스브로에서 열린 4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1무1패의 북한과 1승1패의 이탈리아 두 팀 모두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경기 초반 예상대로 이탈리아의 공세가 펼쳐졌다.불가렐리와 파게티를 미드필더에 세운 이탈리아는 ‘달리는 전차’ 리베라의 돌파에 페라니,바리손 등의 슛으로 북한 문전을 위협했다.이에 맞선 북한은 4-2-4 포메이션으로 대인방어를 펼치면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로 이탈리아의 중앙돌파를 밀집방어로 막았다.
특히 북한의 공격은 ‘사다리 전법’.측면에서 센터링이 올라오면 공격진 4명이 차례로 떠오르며 헤딩 슛을 노리는 전술이었다.이탈리아의 빗장수비(카테나치오)가 교란됐다.
전반 35분 ‘동양의 진주’ 박두익의 발을 묶기 위해 나온 불가렐리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행운이 따랐다.당시에는 선수교체 규정이 없어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전반 42분 이탈리아의 골대 오른쪽에서 날아온 공을 하정원이 머리로 올리자 사다리라인이 꿈틀대더니 박두익이 튀어 나오며 강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총공세에 들어간 이탈리는 슛을 난사했다.그러나 거미손 이찬명의 손에 모두 걸렸다.
‘축구 반란’을 나란히 일궈낸 남북한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
한국 대표팀이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장 접전끝에 이탈리아를 2-1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다.36년 전 ‘붉은 모기’북한이 먼저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아시아 축구 사상 첫 8강이었다.한민족이 이탈리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북한은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신승했다.그해 7월19일 미들스브로에서 열린 4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1무1패의 북한과 1승1패의 이탈리아 두 팀 모두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경기 초반 예상대로 이탈리아의 공세가 펼쳐졌다.불가렐리와 파게티를 미드필더에 세운 이탈리아는 ‘달리는 전차’ 리베라의 돌파에 페라니,바리손 등의 슛으로 북한 문전을 위협했다.이에 맞선 북한은 4-2-4 포메이션으로 대인방어를 펼치면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로 이탈리아의 중앙돌파를 밀집방어로 막았다.
특히 북한의 공격은 ‘사다리 전법’.측면에서 센터링이 올라오면 공격진 4명이 차례로 떠오르며 헤딩 슛을 노리는 전술이었다.이탈리아의 빗장수비(카테나치오)가 교란됐다.
전반 35분 ‘동양의 진주’ 박두익의 발을 묶기 위해 나온 불가렐리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행운이 따랐다.당시에는 선수교체 규정이 없어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전반 42분 이탈리아의 골대 오른쪽에서 날아온 공을 하정원이 머리로 올리자 사다리라인이 꿈틀대더니 박두익이 튀어 나오며 강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총공세에 들어간 이탈리는 슛을 난사했다.그러나 거미손 이찬명의 손에 모두 걸렸다.
‘축구 반란’을 나란히 일궈낸 남북한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
2002-06-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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