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6·15 2돌 회고 “”김정일 위원장 설득해 낮은단계 연방제 합의””

김대통령 6·15 2돌 회고 “”김정일 위원장 설득해 낮은단계 연방제 합의””

입력 2002-06-16 00:00
수정 2002-06-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5일 6·15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각계인사 1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회고하며 ‘낮은단계의 연방제’ 방안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은 “남북의 통일방안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중요한 주제였다.”면서 “‘국방과 외교를 한꺼번에 합하자는 북한의 고려연방제가 실현 불가능하다.’고 내가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우리 방안은 1민족 2독립정부 2체제”라며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다가 10∼20년 뒤 통일하면 된다.’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고려연방제가 당장 어렵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고,그래서 우리도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바꾼 것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나나 김 위원장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의 성원이 없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민하(金玟河) 평통수석부의장,김수환(金壽煥) 추기경,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최학래(崔鶴來) 신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2-06-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