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장에서 선전하는 만큼 전국의 역과 터미널,경기장 주변에서는 군 통역안내 요원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역 여행장병 안내소(TMO) 사무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막 서울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노드톰과 제이슨 그린이 TMO에 들어섰다.부산으로 가는 방법을 묻기 위해서였다.
군 통역안내 요원으로 선발,파견된 육군 56사단 소속 김세교(金世敎·23) 상병과 TMO장(長)인 육군수송사령부 소속 전홍준(全泓俊·35·학군) 대위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다가가 부산역으로 가는 방법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알려줬다.두 미국인은 “생큐,생큐”를 연발하며 고개를 끄덕여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상병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 몰랐다.”면서“보람을 느껴서 기쁘고 우리 축구팀이 잘 해서 즐겁다.”고 말했다.김 상병은 지난 93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살다 군 입대를 위해 혼자 귀국,이번에 월드컵 통역안내 요원으로 뽑혔다.
김 상병처럼 영어·일어·중국어 군 통역안내 요원은 전국 10개 경기장에 270명,서울역 등 8개 TMO에 18명이 각각 파견돼 있다.거의 대부분 외국에서 생활한 사병들이다.
영어에 능통한 전 대위와 4명의 안내요원이 활동하는 서울역 TMO에는 하루 평균 120여명의 외국인이 찾는다.▲목적지에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끝까지 안내 ▲밖에 나가서 먼저 접근 ▲교통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숙지해 안내할 것 등이 근무수칙이다.군 TMO 통역안내의 장점은 전국적인 망이 가동됨으로써 목적지 TMO에서 외국인을 인계받아 계속 안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 대위는 외국인들로부터 “‘경찰도 아닌 군인이 이렇게 친절하냐.’‘한국의 통역안내 체계가 놀랍다.’는 등의 말을 들을 때마다 통역안내 활동을 제안하기를 잘했다고 느낀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지난 5일 오전 서울역 여행장병 안내소(TMO) 사무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막 서울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노드톰과 제이슨 그린이 TMO에 들어섰다.부산으로 가는 방법을 묻기 위해서였다.
군 통역안내 요원으로 선발,파견된 육군 56사단 소속 김세교(金世敎·23) 상병과 TMO장(長)인 육군수송사령부 소속 전홍준(全泓俊·35·학군) 대위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다가가 부산역으로 가는 방법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알려줬다.두 미국인은 “생큐,생큐”를 연발하며 고개를 끄덕여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상병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 몰랐다.”면서“보람을 느껴서 기쁘고 우리 축구팀이 잘 해서 즐겁다.”고 말했다.김 상병은 지난 93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살다 군 입대를 위해 혼자 귀국,이번에 월드컵 통역안내 요원으로 뽑혔다.
김 상병처럼 영어·일어·중국어 군 통역안내 요원은 전국 10개 경기장에 270명,서울역 등 8개 TMO에 18명이 각각 파견돼 있다.거의 대부분 외국에서 생활한 사병들이다.
영어에 능통한 전 대위와 4명의 안내요원이 활동하는 서울역 TMO에는 하루 평균 120여명의 외국인이 찾는다.▲목적지에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끝까지 안내 ▲밖에 나가서 먼저 접근 ▲교통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숙지해 안내할 것 등이 근무수칙이다.군 TMO 통역안내의 장점은 전국적인 망이 가동됨으로써 목적지 TMO에서 외국인을 인계받아 계속 안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 대위는 외국인들로부터 “‘경찰도 아닌 군인이 이렇게 친절하냐.’‘한국의 통역안내 체계가 놀랍다.’는 등의 말을 들을 때마다 통역안내 활동을 제안하기를 잘했다고 느낀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2-06-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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