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中 아쉬움·탄식 교차

월드컵/ 中 아쉬움·탄식 교차

입력 2002-06-05 00:00
수정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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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팀이 코스타리카와 월드컵 축구 첫 경기를 펼친 4일 오후 중국 전역에서는 수억명의 중국인들이 TV 실황 중계를 통해 이 경기를 지켜보았으며 전반 0대0으로 비기는 등 잘 싸우다 후반 2골을 허용해 패하자 아쉬움과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도 많은 중국 축구팬들은 중국팀이 실력은 약간 달렸으나 그래도 잘싸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베이징의 크고 작은 공원과 광장에 대형 TV 스크린들이 설치됐다.대부분의 직장과 학교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이날 오후 휴무 또는 휴교를 했다.베이징대 교정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1000여명의 대학생들은 후반에 너무 쉽게 잇따라 2골을 먹자 탄식의 소리를 뱉어냈다.

정상근무를 실시한 일부 직장들도 이날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TV 시청을 허용했다.

이날 베이징 거리는 평소 때보다 훨씬 한산하고 차량은 물론 그 많던 자전거 행렬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이 지난 89년 6월 4일 발생한 6·4 톈안먼(天安門)사태 13주년이어서 곳곳에서 경계와 보안을 강화했으며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가택 연금과 미행을 계속했다.톈안먼 광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공안 차량 20여대가 배치돼 관광객과 시민들의 동태를 살폈으며,정·사복 공안 요원들이 비상 근무를 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2002-06-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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