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녹사평역 기름유출 시인

미군 녹사평역 기름유출 시인

입력 2002-05-31 00:00
수정 200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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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지난해 초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기름 유출과 관련,처음으로 책임을 시인하고 배상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주한미군,환경부 등과 공동으로 ‘한·미합동전문가회의’를 지난 29일 개최한 결과 녹사평역에서 발견된 휘발유가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피해 배상 및 복구절차를 곧바로 진행시키기로 했다.

이날 한·미합동전문가회의에서 주한미군측은 녹사평역맨홀에서 발견된 휘발유와 등유,집수정에서 발견된 등유가운데 휘발유 부분에 대해서만 책임을 인정했다.나머지등유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추가 발견된 등유 유출과 함께보강조사를 더 실시하기로 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와 관련,이영성 서울시 수질보전과장은 “녹사평역에서 발견된 휘발유는 녹사평역 남서방향에 위치한 용산기지유류탱크에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등유의 오염원과흐름 방향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달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양측은 등유 오염원 규명을 위한 추가조사 및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1일까지 한·미합동전문가회의를 계속 열기로 했다.회의에서는 지난달 녹사평역 인근 삼각지 방향 150m지점 지하터널 중앙맨홀에서 추가 발견된 등유 유출에 대한 공동조사 문제도 논의된다.

이 과장은 “주한미군이 녹사평역 기름유출의 책임을 시인하고 보상 및 복구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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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2-05-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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