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창구가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운선씨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 등 두 채널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두 채널간의 역할분담이 주목된다.
조씨가 98∼99년 체육복표 사업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안 통과와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금품 전달 등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면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를 배경으로 둔 최씨는 경쟁자였던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측의 로비를 견제하기 위한 ‘방패막이’로동원했다는 역할분담론이 검찰수사에서 일부 확인되고 있다.
TPI 부사장 송재빈씨는 98년 조씨와 함께 타이거풀스코리아(TPI전신)를 공동 설립,동업관계를 유지하면서 체육복표사업을 공동 추진했다.이때 조씨는 99년 8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및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창구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씨는 지난해 3월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에게 사업자 선정 사례금 명목으로 송씨 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조씨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TPI를 위해 일한 것은 자신이 상당수 지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조씨는최대 20%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선씨의 등장은 치열했던 로비전과 맞물려 있다.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한국전자복권이 아·태재단 상임이사이수동씨 등을 동원,치열한 로비전을 펼치자 TPI의 최종사업자 선정을 낙관했던 송씨의 위기감이 극대화돼 다른 ‘채널’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조씨도 자신의 측근에게 송씨의 이같은 불안한 심정을 전달했었다.조씨의 측근 인사는 “재작년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몇 달 전 조씨로부터 ‘송재빈이 사업자로 선정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데,(한국전자복권쪽 로비가 심해) 정상적인 사업자 선정이 안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정황에 비춰볼 때 송씨가 조씨 등의 로비만으로는사업자 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또다른 ‘원군’으로 홍걸씨를 등에 업은 최씨를 찾아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조씨가 98∼99년 체육복표 사업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안 통과와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금품 전달 등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면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를 배경으로 둔 최씨는 경쟁자였던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측의 로비를 견제하기 위한 ‘방패막이’로동원했다는 역할분담론이 검찰수사에서 일부 확인되고 있다.
TPI 부사장 송재빈씨는 98년 조씨와 함께 타이거풀스코리아(TPI전신)를 공동 설립,동업관계를 유지하면서 체육복표사업을 공동 추진했다.이때 조씨는 99년 8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및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창구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씨는 지난해 3월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에게 사업자 선정 사례금 명목으로 송씨 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조씨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TPI를 위해 일한 것은 자신이 상당수 지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조씨는최대 20%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선씨의 등장은 치열했던 로비전과 맞물려 있다.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한국전자복권이 아·태재단 상임이사이수동씨 등을 동원,치열한 로비전을 펼치자 TPI의 최종사업자 선정을 낙관했던 송씨의 위기감이 극대화돼 다른 ‘채널’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조씨도 자신의 측근에게 송씨의 이같은 불안한 심정을 전달했었다.조씨의 측근 인사는 “재작년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몇 달 전 조씨로부터 ‘송재빈이 사업자로 선정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데,(한국전자복권쪽 로비가 심해) 정상적인 사업자 선정이 안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정황에 비춰볼 때 송씨가 조씨 등의 로비만으로는사업자 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또다른 ‘원군’으로 홍걸씨를 등에 업은 최씨를 찾아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2-05-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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