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반기’ 충청권 동요

‘홍재형 반기’ 충청권 동요

입력 2002-05-25 00:00
수정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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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지부장인 홍재형(洪在馨) 의원이 전날 도지부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24일에는 탈당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지도부가 적극 만류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홍 의원은 이날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 및 당차원의 지원 약속,지방선거 때 충북지역 후보 특별 배려,그리고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여성후보 재고 등의 요구 조건이 주말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7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은 최근 정책위의장 및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가 마지막 세력다툼에서 밀려났고,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에서도 자신이 지원한 인사가 추천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즉각 탈당’에서 ‘조건부 탈당경고’로 입장을 바꾼 것은 한화갑(韓和甲)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겸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충청권 의원들은 “홍 의원의 탈당을 지도부가 막지 못하면 대단히 중대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당지도부에 강력히 경고했다.

실제로 홍 의원이 탈당하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체제에 불만을 가진 일부 충청권과 중부권 의원들이 연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노무현체제의 불안정성을 방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인 94년 10월부터 1년여동안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2000년 4·13총선 직전 민주당에 영입돼 충북청주시 상당구에서 당선됐으며,경선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도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2002-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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