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기업 토요휴무 확산

지자체·대기업 토요휴무 확산

입력 2002-05-24 00:00
수정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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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은행 등 금융기관과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오는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23일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 대표자 회의를 열고 주5일근무제 등 임단협에 합의했다.

은행 근로자들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52주의 토요일을 쉬는 대신 월차 12일,연차 8일,체력단련 휴가 6일이없어진다.

청원휴가는 본인결혼과 부모사망 등을 제외하고는 연 3일이내로 대폭 축소된다.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게 되는 금융기관은 금융산업노조산하의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과 산업은행,우리카드,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 26개와 외환은행,농협중앙회 등이다.

주5일 근무제는 제 2금융권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또 삼성,현대,SK 등 대기업 가운데 비제조업,사무직을 중심으로 토요 휴무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은행권 주5일 근무제의 직접적 영향권인 국민·외환·비씨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6월중 노사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권에 이어 25일부터 행정기관 주 5일근무 시험 실시가 일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 주5일근무 시험실시 계획에 따라지난 4월부터 참여한 796개 국가기관에 이어 25일부터는 38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게 되는 자치단체는 강원·전북도청등 2개 광역자치단체와 강원·전북지역 전 시·군,울산 북구,충북 충주시,전남 해남·장성군 등 36개 기초자치단체다.

나머지 210개 자치단체는 현지 사정에 따라 오는 6,7월쯤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위원회 최종협상은 다시 연기됐다.

당초 24일 노사정 대표와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영계가 월드컵 이후로 협상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경영계는 “월드컵을 앞두고 협상 결과가 노동계의 파업등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협상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수 오일만 김미경기자 oilman@
2002-05-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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