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테러 관련 루머성 첩보나 제보가쏟아지면서 관계 당국이 ‘첩보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최근 경찰,군,국가정보원 등에는 출처 불명의 확인되지않은 첩보가 접수되거나,정보판매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2일 진위가 불분명한 각종 첩보나 제보의 신뢰성을 신속하게 파악,대처하기 위해 경찰청내 월드컵 기획단으로 첩보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당국은 또 지난해 미국 뉴욕의 9·11테러 사건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이 또다른 대규모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한 외국대사관 등과 협조,‘요주의 인물’의 입국을 강력 규제하고 있다.
최근 관계 당국은 주한 외국정보기관을 통해 ‘알 카에다 조직원중 한명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첩보가 입수되는바람에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경찰 등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확인한 결과 무하마드(29)로 알려진 이 남자가 입국한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테러 조직인 헤즈볼라 요원의 한국내 미국관련 시설 폭파 계획을 알리는 제보도 접수됐다.한 외국인 남자가 얼마전 튀니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헤즈볼라 요원이 월드컵 기간중 한국에서 일을 벌일 것”이라며 정보 제공의 대가로 거액의 생활비와 여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각국 정보국을 통해 첩보 사실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신빙성이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미국 9·11 테러 발생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정보 판매꾼이나 사기꾼의 짓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경찰청내 월드컵 기획단장 김대식(金大植)경무관은 “월드컵 대회가 임박하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국내외 첩보나 제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 테러분자의 난동을 막기 위해 국정원 등과 공동정보시스템을 갖춰 놓고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64개국 6000여명의 테러조직원 명단을 확보,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비롯,23개공항·항만과 선수단 숙소 등 464곳에 8223명의 안전요원과 레이저 탐색장비 등 33종의 검색장비를 배치하고 있다.군 당국은 각 경기장 주변에 방공사격장비인 ‘미스트랄기’ 2기와 생화학 정찰차,KM9 제독차량 등을 동원,항공기와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
최근 경찰,군,국가정보원 등에는 출처 불명의 확인되지않은 첩보가 접수되거나,정보판매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2일 진위가 불분명한 각종 첩보나 제보의 신뢰성을 신속하게 파악,대처하기 위해 경찰청내 월드컵 기획단으로 첩보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당국은 또 지난해 미국 뉴욕의 9·11테러 사건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이 또다른 대규모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한 외국대사관 등과 협조,‘요주의 인물’의 입국을 강력 규제하고 있다.
최근 관계 당국은 주한 외국정보기관을 통해 ‘알 카에다 조직원중 한명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첩보가 입수되는바람에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경찰 등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확인한 결과 무하마드(29)로 알려진 이 남자가 입국한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테러 조직인 헤즈볼라 요원의 한국내 미국관련 시설 폭파 계획을 알리는 제보도 접수됐다.한 외국인 남자가 얼마전 튀니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헤즈볼라 요원이 월드컵 기간중 한국에서 일을 벌일 것”이라며 정보 제공의 대가로 거액의 생활비와 여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각국 정보국을 통해 첩보 사실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신빙성이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미국 9·11 테러 발생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정보 판매꾼이나 사기꾼의 짓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경찰청내 월드컵 기획단장 김대식(金大植)경무관은 “월드컵 대회가 임박하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국내외 첩보나 제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 테러분자의 난동을 막기 위해 국정원 등과 공동정보시스템을 갖춰 놓고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64개국 6000여명의 테러조직원 명단을 확보,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비롯,23개공항·항만과 선수단 숙소 등 464곳에 8223명의 안전요원과 레이저 탐색장비 등 33종의 검색장비를 배치하고 있다.군 당국은 각 경기장 주변에 방공사격장비인 ‘미스트랄기’ 2기와 생화학 정찰차,KM9 제독차량 등을 동원,항공기와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
2002-05-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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