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나를 정쟁도구화 말라”

최규선 “나를 정쟁도구화 말라”

입력 2002-05-21 00:00
수정 200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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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수감 중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자신에 관한 보도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며 20일 변호인인 강호성 변호사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최씨는 포스코가 철강수입제한(세이프 가드) 조치에서 제외되는 데 자신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최씨는 미국 정부가 수입제한 조치를 내릴 움직임을 보이자 포스코 조용경 부사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키신저,베이커 두 전직 미 국무장관과 스칼라피노 교수를 접촉했다는 것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워싱턴에서 ‘베이커&보츠’라는 로펌을 운영했던 베이커 전 장관은 최씨의 부탁으로 한국이 세이프 가드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미국 조야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게 최씨의 설명이다.포스코측이 타이거풀스 20만주를 사준 것은 미국 유력인사를 연결시켜주면서도 한푼도 받지 않은 자신에 대한 보답이었을 뿐 김홍걸씨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최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나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는 이색적인 주문도 했다.“나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이를 빌미로 정쟁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더이상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2-05-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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