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67가구 사전분양 확인

파크뷰 67가구 사전분양 확인

입력 2002-05-10 00:00
수정 200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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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파크뷰아파트 가운데 67가구가 사전분양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밝혀졌다.이에 따라 이들중 상당수가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등 정·관계 유력인사에게 분양됐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9일 아파트 분양대행사인 ㈜MDM 대표이사 문모(44)씨에 대해 공정거래법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부사장 문모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대표이사 문씨는 분양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3월8일 성남시 정자동 파크뷰 모델하우스 앞에서 선착순 분양을 위해줄을 서 있던 박모(여)씨를 뒷문으로 들어오게 한 뒤 분양서류와 대금을 받고 사전분양한 혐의다.

문씨는 또 분양 당일인 9일 선착순을 무시하고 끼워넣기식으로 분양하거나 분양 여유분이 있음에도 특정인에게 분양하는 등 모두 67가구를 빼돌려 사전분양하거나 새치기분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문씨가 빼돌린 아파트가 누구에게 사전 분양됐는지,가족명의로 분양받았다가 계약을 해지한 김옥두의원과 윤흥렬 전 스포츠서울사장 등 유력인사가 포함돼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사전 분양된 67가구 가운데 고위공직자나 정치인·법조인·언론인 상당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대가성 여부와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에이치원개발 대표이사 홍모(54)씨를 조만간소환해 아파트 사전분양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해 앞으로 특혜분양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2-05-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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