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할아버지 오래 사세요”한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독거노인 위안 잔치

“할머니·할아버지 오래 사세요”한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독거노인 위안 잔치

입력 2002-05-09 00:00
수정 200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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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홀로 사는 노인을 상대로 잔치를 베푸는 등 대전지역 일부 대학이 8일 이색적 어버이날 행사를 잇따라 열어 관심을 끌었다.

한남대 한국어학과정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46명은이날 교내 국제협력관 마당에서 독거노인 초청 위안잔치를 열었다.학교 주변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 35명이 초청됐다.

유학생들은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자신들이 직접 요리한 불고기와 떡,과일 등 음식을 대접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어버이 은혜’‘만남’ 등 한국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 학교 동아리 ‘탈놀이연구회’와 ‘어울소리’도 탈춤,마당놀이와 우리민요 부르기 등을 벌여 흥을 돋웠다.

이들은 러시아,벨기에,미국,일본,필리핀 등 7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다른 나라들도 대부분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념일이 있고 주로 꽃을 선물한다고 소개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나(Lana·여·26)씨는 “우리 처지도 이들 할머니,할아버지처럼 외롭기는 마찬가지”라며 “할머니,할아버지에게 큰절도 올리고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니 고향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달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2-05-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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