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3년 간첩 혐의로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받던 중 의문사한 서울대 최종길 교수 사건과 관련,당시 최 교수를 조사했던 대부분의 중정 수사관들은 “최 교수가 간첩임을자백하지 않았고,자살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30일 “최 교수를 직접 담당했던 차모씨와 김모씨 외에 10여명의 수사관들은 이같이 진술했으며,고문 사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또 “검찰 송치에 필요한 피의자신문조서,긴급구속영장,첩보보고서,수사보고서 등 모든 서류는 최교수가 사망한 뒤 12시간만에 중정 수사과 주도로 허위 작성됐다.”면서 “중정 수사관이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찾아가 최 교수의 부검 원장을 강제로 빼앗으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중정 수사관들은 최근 조사에서 “당시 경비가 철저해 최 교수 혼자 7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릴 상황도 아니었고,뛰어내리기 위해 밟고 올라갔다는 변기에 발자국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30일 “최 교수를 직접 담당했던 차모씨와 김모씨 외에 10여명의 수사관들은 이같이 진술했으며,고문 사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또 “검찰 송치에 필요한 피의자신문조서,긴급구속영장,첩보보고서,수사보고서 등 모든 서류는 최교수가 사망한 뒤 12시간만에 중정 수사과 주도로 허위 작성됐다.”면서 “중정 수사관이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찾아가 최 교수의 부검 원장을 강제로 빼앗으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중정 수사관들은 최근 조사에서 “당시 경비가 철저해 최 교수 혼자 7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릴 상황도 아니었고,뛰어내리기 위해 밟고 올라갔다는 변기에 발자국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2-05-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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