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 최성국·정조국 中 기선제압

청소년대표 최성국·정조국 中 기선제압

입력 2002-04-27 00:00
수정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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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차세대 스타들의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국청소년 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최성국(고려대) 정조국(대신고)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워 난적 중국을 3-1로 물리쳤다.

한국은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국가대표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최성국과 정조국이 3골을 합작해 지난 2000년 이란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에서의 0-1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한국청소년팀은 6연승을 이어가며 오는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이 대회 1∼3위에게는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7일 인천에서 열릴 한·중 국가대표간 A매치의 오프닝게임 격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팬들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키는 개인기와 조직력을 아낌 없이 보여줬다.

특히 투톱 최성국과 정조국은 찬스만 나면 쉴새 없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골까지 뽑아내 황선홍 최용수의 대를이을 ‘킬러’로서 자질을 재확인시켰다.

긴장 탓인지 한국은 경기 초반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그러나한국은 전반 13분 기대하던 첫 골을 터뜨리며기선을 잡았다.주인공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최성국이었다.최성국은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찼고 볼은 수비수들 사이를 헤집고 시원스레 네트를 뒤흔들었다.

시원한 슈팅과 조직적인 수비,화끈한 공격력으로 중국의넋을 뺀 한국의 두번째 골은 그림 같은 작품이었다.전반 34분 이종민(수원)이 오른쪽 코너 근처에서 볼을 띄워주자벌칙지역에 도사리고 있던 정조국이 오른발로 논스톱 발리슛,결승골을 엮어냈다.한국은 중국 첸싱에게 후반 4분 어이없는 골을 내줬으나 23분 정조국이 추가골을 넣어 중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2002-04-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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