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동시통역기 안단다”

“택시 동시통역기 안단다”

입력 2002-04-26 00:00
수정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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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월드컵·비엔날레 등 국제행사 기간에 외국인관광객들의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택시에 동시 통역기를설치하고 있으나 업체들이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기피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내 택시 8000여대중법인과 개인택시 각각 1000대씩 모두 2000여대에 동시통역 단말기(핸즈프리)를 보급했다.

시는 월드컵 기간중 전체 택시에 이를 설치하기 위해 택시사업운송조합 등과 협의중이다.대당 가격은 3만여원으로 설치비는 동시통역 시스템 운영 회사인 ‘피커폰’이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법인·개인택시들은 지금까지도 단말기 설치를 미루고 있다.또 설치된 택시라도 이를 알아볼 수 있는표시부착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은 동시 통역기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전혀 모르고 있어 이 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 이모(49)씨는 “국제행사가 끝나면 외국인들이 별로 이곳을 찾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달에 3000원씩 장기적으로 부담해야 하는통역기 설치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은 시가 사용료를 지원하고 이후 6개월 동안은 업체가 부담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02-04-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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