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1등병 재발

이통업계 1등병 재발

입력 2002-04-25 00:00
수정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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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의 ‘1위병’이 도졌다.

서로가 ‘1등 품질’임을 주장하는 광고전을 재개했다.‘공정경쟁’을 선언한 지 열흘도 안돼 낯뜨거운 신경전을 다시벌인 것이다.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있지만 안중에도 없다는 식이다.

[소비자 불만은 확실한 1등] 24일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발표한 올 1·4분기 통신민원 실태에 따르면 전체 민원 건수는 1232건으로 전년 동기의 1087건보다 13.3% 늘어났다.가입자 증가에 맞춰 사업자들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 분야별로 보면 이동전화 부문이 유선전화나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모두 601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8.8%에 이른다.전년 동기의 517건에 비해 16.2% 늘어난것이다.

사안별로 보면 부당요금 청구가 전체의 25.4%인 313건으로가장 많았다.시외전화 사전선택이 20.1%인 248건,부당 서비스 가입이 14.4%인 178건,통신품질 관련이 9.3%인 114건 등의 순이었다.

[부동의 1위:1등 통화품질] 품질1위 논란을 둘러싼 광고전은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다.당시 KTF가 공격하고 SKT가 반격하는 형태로 이뤄졌다.이번 2차전에서는 SK텔레콤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자 중앙 일간신문과 경제신문에 ‘SK텔레콤 5년 연속 1위’라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냈다.‘생각만으로는 1등 품질을 만들 수 없습니다.’,‘생각만으로는 011이 될 수 없습니다.’ 등 KTF를 겨냥한 문구를 실었다.

KTF는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 평가 최우수등급최다선정’이라는 내용의 24일자 신문광고로 하루만에 반격했다.‘KTF의 1등 통화품질이 LG텔레콤 고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는 문구도 실었다.

그러나 KTF는 지난 15일,SK텔레콤은 지난 16일 ‘자율 공정경쟁 선포식’을 가졌다.양사는 이 행사를 놓고도 은근히 선두경쟁을 벌였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1월에도 ‘해마다 1위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습니다.(SK텔레콤)’,‘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만 OK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KTF)’ 등 거친 신경전을벌이기도 했다.

[LG텔레콤,‘싸움판에 왜 끼어넣나.’] LG텔레콤은 ‘5월1일부터 KTF는 282개 기지국을 LG텔레콤에 제공합니다.’라는 내용이 광고문안에 포함되자 KTF측에 제동을 걸었다. 양사의 ‘1위 논쟁’에 끼어들기를 원치 않는다고 항의하자 일부광고는 다른 내용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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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2-04-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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