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업그레이드’ 아직 멀었다

‘화장실 업그레이드’ 아직 멀었다

입력 2002-04-24 00:00
수정 200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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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선진국형 화장실문화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2000년 이후 화장실수준 향상 및 운영관리 실태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화장실 신축과 시설개선사업,다중이용 화장실 유지·관리 등에서 광범위하게 개선사항이 지적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범화장실의 경우 지난 99년부터 2년간 모두 25개소를지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말 현재 18개소만 준공됐다.7개소는 공사중이거나 아예 착공조차 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한 자치구가 ‘걷고싶은 거리’에 설치한 시범화장실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만들면서 시각장애인용점자유도블록을 설치하지 않아 ‘반쪽 화장실’이란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해 12월 개·보수작업을 마친 한 공원 공중화장실은 공원이 고지대에 위치,차량과 휠체어의 진입이 불가능한데도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설치된 253개 화장실 중 상당수화장실에는 화장지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의 일부 개방화장실에도 화장지·비누 등 편의용품이 비치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강시민공원내 녹지대와 치수·유선장 관리등은 한강관리사업소가,둔치와 화장실 청소는 11개 자치구가 각각 맡는 등 업무의 이원화로 화장실 관리에 허점을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이며 휴게공간도 겸한 시범화장실을 확충하고 인사동과 이태원,대학로 등 관광지역의 모든 화장실을 선진국형 화장실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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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2-04-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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