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CEO ‘국제감투’ 붐

재계 CEO ‘국제감투’ 붐

입력 2002-04-24 00:00
수정 200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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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의 국제 민간경제기구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비록 아시아·태평양지역 기구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통상현안에 대처할 민간경제외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어서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은 다음달 6∼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의 새 회장에 취임한다.1992년 구평회(具平會) 전 무역협회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PBEC는 지난 67년 태평양지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발족한 민간경제단체.미국·일본·중국·러시아·오스트레일리아·홍콩·멕시코·싱가포르 등 20개국 1100여개 다국적기업 대표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역내(域內) 자유교역을 향한 행정장벽 축소와 기술개발 촉진,기업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류진(柳津) 풍산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산업자문기구(BIAC) 40차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뽑혔다.류 회장은 내년 총회에서 회장에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BIAC는 OECD가 민간경제계의 의견을수렴하기 위한 기구로 1962년 출범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지난 11∼14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첫 총회에서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등과 함께 ‘10인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다.

이 포럼은 지난해 2월 26개국 대표가 아시아 경제협력과공동발전을 위해 설립한 비정부기구 성격의 협력체.미국 주도의 ‘다보스 포럼’에 대응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밖에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과 신동빈(辛東彬)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홍콩에서 출범한 아시아지역최고경영자 모임인 아시아경제협의회(ABC)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인들의 잇단 국제기구 참여는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마켓 리더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주도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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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승기자 ksp@
2002-04-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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