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완씨 1억5천만원 받아

김희완씨 1억5천만원 받아

입력 2002-04-24 00:00
수정 200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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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3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씨가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대형병원 의약품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경기도분당의 모병원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정확한 경위와 액수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이 병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해경찰청 수사를 무마해 달라며 김씨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돈의 일부를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며,이 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김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씨는 “신변 정리가 덜 끝났다.”며 출두하지 않았다.검찰은 김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받은수표 10억원 등 15억원중 수억원을 최규선씨와 함께 나눠가진 의혹도 제기된 만큼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재차 통보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이권청탁 및 주식매매 대금 등의 명목으로 23억 5000만원을 제공한 코스닥 등록업체 D사의 회장 박모(59)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4억여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 회장 손모(52)씨등을 소환,최씨와의 돈거래 경위와 홍걸씨에게 건넨 돈의규모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걸씨 조사 문제와 관련,“홍걸씨의 범죄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고, 소환 일정을 검토할단계도 아니지만 범죄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할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고소·고발한 윤 의원과신경식(辛卿植) 의원을 25일 불러 고소·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미국으로 도피한 최 전 총경이 2000년 말∼지난해 초 TPI 주식 1만여주를 취득해 차명으로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취득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홍걸씨측과 타이거풀스 간의 주식거래를중개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임팩프로모션 오모씨는 검찰의 출국금지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아파트를 급히 처분한 뒤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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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2002-04-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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