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우표제 2주째 공방

온라인 우표제 2주째 공방

입력 2002-04-16 00:00
수정 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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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이 눈에 띄게 줄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스팸메일은 줄지도 않았고,중소 인터넷 업체의 피해만 늘고 있다.”(e메일 자유모임)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온라인우표제’가 15일로 시행 보름째를 맞았다.다음측과 ‘안티(anti)다음’쪽의 입장은 제도시행 전이나 이후에나 여전하다.굳이 달라진 점을 찾자면실제 제도가 실시된 이후 감정의 골만 더 깊어졌다.

◆다음,16일 중간결과 발표=다음측은 온라인우표제의 실시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신한다.광고·스팸메일이 확실히 줄었다는 설명이다.제도 시행전인 3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하루 6300만통의 메일중 4500만∼5000만통이 대량 광고성 메일이던게 최근에는 하루 4000만통의 메일이 오고 이 가운데 광고성 메일은 2500만통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는 분석이다.스팸메일 신고도 시행전 하루 평균9만건에서 이달 첫째주엔 6만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광고성 메일을 다량으로 보내던 업체들의 정보성으로 바꾸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특히,자사 한메일회원들의 경우,받아보는 메일이 줄다보니 열어보는 메일이크게 늘어나 과거와 달리 메일 발송업체로서는 마케팅 효과가 오히려 증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의 원윤식 홍보팀장은 “시행 첫날인 1일의 경우 최대 과금(課金)대상인 메일이 2000만통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80% 가량은 정보성메일로 과금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과금율을 비롯한 제도 시행이후 중간결과를 오는 16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메일 자유모임,“효과없다.“=온라인우표제를 반대하는 e메일 자유모임측은 스팸메일이 줄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다음쪽으로 갈 스팸메일이 네티앙이나 네이버 등 경쟁업체로 옮겨갔을 뿐이라는 지적이다.회원이 5만∼10만명에 불과한 군소 메일 발송업체들이 메일을 제 때 보내지 못해피해만 가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측이 자사의 한메일회원이 줄지 않았다는 반박에 대해서도,고객들이 프라이머리(primary)e메일로 쓰던 한메일 계정을 세컨더리(secondary)메일로 쓰는 경향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의 경우,하루 구매자중 절반 이상이 한메일사용자였는데최근엔 10%이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e메일 자유모임의 김경익대표는 “한메일 전환계정 운동에 300여개 업체가참여하는 등 반발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다음측이 온라인우표제를 계속 강행하면 한메일은 인터넷상에서값어치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4-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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