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의 미래 팔고있다”

“부시, 미국의 미래 팔고있다”

입력 2002-04-15 00:00
수정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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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이 다시 칼을빼들었다.지난 대선에서의 ‘석패’를 설욕이라도 하듯 부시 행정부에 맹공을 퍼부었다.그것도 당시 승패의 분수령이 된 플로리다주 재개표 사태의 현장에서다.대권도전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차기 후보로서의 면모는 충분히보여줬다.

고어 전 부통령은 13일 올랜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수염을 깎은 깔끔한 모습으로 참석,현 정부가 당리당략에 급급해 미국의 미래를 팔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우익의 바람이 부는데 질린다.”며 “경제는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고 미국의 가치는 짓밟히고 있으며 특수 이권단체들이 판을 친다.”고 말했다.지난 2월 그의 고향인 테네시주에서 정치 재개를 시사한 이래 가장 공격적인 정치적 발언이다.특히 이날 대회에는 차기 대권을 노리는 당의 ‘잠재적 후보’들이 상당수 참석,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 “누가 후보로 지명되든 2004년에는 민주당 대통령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해 대권 경쟁에 대한 의욕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애국심은 침묵을 지키는 게 아니며 이제는 대담하게 말할 때”라고 강조,앞으로 정치무대의 전면에 나설 뜻도 밝혔다.

mip@

2002-04-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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