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결정 가속도/ 與경기후보 진념 가세 ‘3파전’

지방선거 후보결정 가속도/ 與경기후보 진념 가세 ‘3파전’

입력 2002-04-15 00:00
수정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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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옴으로써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서서히 빨라지고 있다.대선후보 국민경선 등 숨가쁜 정치일정 속에서도 대의원 경선을 통해 후보를 속속 확정하는 등 출전 채비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여야 각 당의 경선 추진 과정과 후보 확정 실태를 알아본다.

●시·도지사=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만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간 여야대결 구도가 확정됐다.민주당은 이상수(李相洙) 전 총무와 경선을 한 김 후보가 치열한 경합 끝에 후보가 된 반면반면 한나라당은 홍사덕(洪思德) 의원의 중도 포기로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추대 형식으로 후보가 됐다.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은 손학규(孫鶴圭) 의원을 일찌감치 확정한 반면 민주당은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의 뒤늦은 가세로 김영환(金榮煥) 의원,임창열(林昌烈) 지사 등 ‘3파전’ 양상을 띠고 있으나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의 후보를 아직까지 한 곳도 정하지 못했다.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이후 무소속후보들의도전이 만만치 않아 종전처럼 호락호락한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0일 실시된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불과 12표 차로 권철현(權哲賢) 후보를 눌렀으나 권 후보측이 경선 과정의 ‘금권·관권선거'를 문제삼아 이의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또 경남지사 후보에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김혁규(金爀珪) 지사가,경북지사 후보에는 이의근(李義根) 지사가 논란 끝에 추대 형식으로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시장·군수·구청장= 여야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절반 이상 후보를 결정한 상태이다.특히 호남권과 수도권의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이른바 ‘상향식 공천’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금품 살포에 따른 공천 잡음과 불공정 시비,경선불복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장 후보의 경우 황교선 시장과 강현석 후보가 똑같이 243표를 얻어 최종 결정이 중앙당 공천심사위로 미뤄진 상태이다.서울 은평구청장 후보경선은갑·을 두 지구당 가운데 일방적으로 한쪽 지구당 대의원만참가해 최종 후보 결정이 유보된 상황이다.

호남지역에서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주로 한 민주당의 경우 현직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선언도 잇따랐다.전북지역의 경우 공천이 불투명한 임명환(林明煥) 완주군수와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국승록 정읍시장 등이당내 경선불참과 함께 무더기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결과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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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2-04-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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