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이 10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것은 ‘출두=사법처리’라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이날 “소환사실이 사전에 언론에 발표돼 외자유치와 월드컵 준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며 소환불응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대우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수뢰사실을 또다시 부인했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미 검찰이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전 대표 전병희(구속)씨로부터 최 시장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소환에 응하는 것은 구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위한 시간 벌기용이라는 해석이다.
최 시장이 “검찰이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막연하게 전화로 오라는 것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정상적인검찰 조사에는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해석을 가능케 한다.
또 최 시장의 소환 불응에는 자신과 비슷한 혐의를 받던유종근(柳鍾根) 전 전북지사가 검찰에 소환된 뒤 전격적으로구속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시장이 검찰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2일 출두할 것을 재통보한 데다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경방침을 검토하고 있어 최 시장의 버티기가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최 시장은 이날 “소환사실이 사전에 언론에 발표돼 외자유치와 월드컵 준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며 소환불응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대우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수뢰사실을 또다시 부인했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미 검찰이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전 대표 전병희(구속)씨로부터 최 시장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소환에 응하는 것은 구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위한 시간 벌기용이라는 해석이다.
최 시장이 “검찰이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막연하게 전화로 오라는 것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정상적인검찰 조사에는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해석을 가능케 한다.
또 최 시장의 소환 불응에는 자신과 비슷한 혐의를 받던유종근(柳鍾根) 전 전북지사가 검찰에 소환된 뒤 전격적으로구속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시장이 검찰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2일 출두할 것을 재통보한 데다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경방침을 검토하고 있어 최 시장의 버티기가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2-04-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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