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일대 마라톤대회 불허

잠실일대 마라톤대회 불허

입력 2002-04-09 00:00
수정 200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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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일대에서의 국내 마라톤대회가 앞으로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일 각종 마라톤대회로 인한 교통 체증과 이에따른 주민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연중 잠실 일대에서 열리는 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때마다 최소 3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씩 이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통행속도가 평일 시속 30㎞대에서 16∼17㎞대로 최고 44% 가량 떨어진다.또 코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차량통행이 막혀 이에 따른 민원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잠실 종합운동장 주변을 코스로 하는 기존 국제 마라톤대회는 교통영향이 적은 코스를 이용하도록 하되 코스 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교통통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설 국제대회는 이곳에서의 개최를 억제하되 불가피한경우 교통영향이 비교적 적은 간선도로를 코스로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각급 언론사나 시민단체,기업체와 관공서 등이 개최하는 국내 마라톤대회의 경우 정규 코스로는 여의도지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천호대교 남단에 이르는 강변 구간이나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탄천변을,하프코스 이하의 경우 잠실시민공원 등 원칙적으로 교통통제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코스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주최측이 잠실 일대 코스를 고집할 경우 교통통제를 위한 시의 교통영향 분석때 ‘불가’입장을 경찰에 통보,교통통제에 협조를 해주지 않기로 해 사실상 대회 개최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35차례의 국제·국내 마라톤대회의 절반이 넘는 18회의 각종 대회가 잠실 일대에 몰려 인근지역 주민들은 물론 대회 당일 이곳을 지나는 각종 차량의 지체 운행 등 부작용이 우려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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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2002-04-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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