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사상최대 수익낸다

삼성전자 올 사상최대 수익낸다

입력 2002-04-05 00:00
수정 200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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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 2000년 기록한 사상 최대의 순이익 6조14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 규모가 7조에서 최대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투자설명회(IR)를 갖고 올 1·4분기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순이익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소로 잡아도 올해 전체 순이익은 2000년 순이익 6조원 보다는 분명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7년 1235억,98년 3132억,99년 3조1704억,지난해에는 2조94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8조원대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반도체,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디지털가전 분야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 1달러 이하까지 추락했던 D램가격은 올초부터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지난 1월부터는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현물시장 가격도 1월에 비해 2월이,2월에 비해 3월이 각각 70∼80%이상 올랐다.

휴대전화 부문도 지난해 1·4분기 46%대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올 14분기는 56%로 10%포인트 상승했고,해외수출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LCD도 지난해 3분기를 최저점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매출이 지난해(2조125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수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분야도 경기회복과 맞물려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3300억원)은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2·4분기부터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등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어 하반기 들어서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4-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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