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돌파 증시 어디까지/ 950선까지 완만한 상승 전망

900돌파 증시 어디까지/ 950선까지 완만한 상승 전망

입력 2002-03-28 00:00
수정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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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지수 900선 돌파는 삼전사기(三顚四起)였다.최근 장중 900선을 넘어섰다 무너진 지 네번만에 900선에 안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950선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에는 차익거래에 따른 물량부담이 적지 않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950선을 전후해 한두차례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며,지수상승 모멘텀은 미국경기 회복신호에 따른 수출관련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900돌파 원동력은] 기관과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세가 큰힘이 됐다.기관은 이달들어 8471억원어치(순매수)를 샀다.

외국인은 1조 1717억어치(순매도)를 내다팔다가 이날 165억원어치(순매수)를 사면서 매수세로 돌아섰다.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당초 예상치(98)보다 높은 110을 기록한 것도외국인의 순매수에 영향을 끼쳤다.

[향후 전망은] 950선까지는 무리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대부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각종 경제지표가긍정적으로 나오는데다,이로 인한 수출경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그러나 950선을전후해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한빛증권 신성호(申性浩)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점을 고려하면 900선 돌파는 주식의 ‘제값찾기’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주가의 상승은 기업가치에 따라 반영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수출관련주]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를 주도할최대 테마주로 수출관련주를 꼽는다.선진국의 경기회복이이른 시일내에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KGI증권은 삼성전자·아남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수출비중 41.1%)과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종(8.6%)을 꼽았다.전통적인 수출관련주로 인식돼 온 철강업종은 미국의 수입규제로 다소 주춤하긴 하나,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전망했다.석유화학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관세율 인하 등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한국투자신탁증권은 4월의 예상테마로 수출관련주 외에 실적우량 저평가주(위닉스·대우종합기계·세아제강),주5일근무제수혜주(호텔신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전자화폐 관련주(씨엔씨엔터·케이비티·케이비씨·에이엠에스)등을 추천했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예상 테마가운데 상당수 종목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70∼80% 이상올랐기 때문에 종목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출관련주와 저평가된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2-03-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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