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장문의 친서’…김위원장에 전달예정

김대통령 ‘장문의 친서’…김위원장에 전달예정

입력 2002-03-27 00:00
수정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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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다음달 3일쯤 특사로 평양에 파견되는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를 통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권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문의 친서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6일 “임 특보는 북한 방문중 김 위원장을 면담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핵심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친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 북·미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2003년 한반도에 안보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한반도의 긴장조성을 예방하기 위해 북·미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력히 대화를 권유할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강연을 통해 “미국은 임 특보의 방북을 환영·지지하고 있으며,남북관계에 진전이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뿐만 아니라 미·북간 대화의 창도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김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희망해 왔다.”면서 “미국은 2차 남북정상회담개최도 항상 기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2002-03-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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