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종범 ‘연봉왕’ 제값

프로야구/ 이종범 ‘연봉왕’ 제값

입력 2002-03-26 00:00
수정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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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도 킹,실력도 킹’ 이종범(32·기아)의 방망이가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이종범은 올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6게임에 모두 출장해 .476(21타수 10안타)의 타율로 타격 1위에 올라섰다. 안타 10개 가운데 2루타가 무려 6개나 될 정도로 장타력도 과시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로 복귀한 이종범은연봉 3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올해초최고연봉 자리를 놓고 ‘홈런왕’ 이승엽(삼성·4억1000만원)과 신경전을 펼쳤지만 결국 4억3000만원으로 ‘연봉킹’의자리를 지켰다.당시 이종범은 “구단에서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종범은 시범경기가 시작되자 활화산같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종범의 올해 목표는 시즌 200안타와 함께 4할 타율이다.

아직까지 한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가장 근접한 기록은 지난 94년 이종범이 기록한 196개.200안타 고지를점령한다면 4할 타율도 꿈만은 아니다.프로야구 원년인 지난 82년 당시 MBC 청룡의 백인천이 .412를 기록한 이후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4할의 타율을 넘어선 선수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이종범이 94년 기록한 .393이 가장 근접한 기록이다.

올시즌 200안타와 4할 타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수비위치의 변화때문이다.지난해 3루수로 뛴 이종범은 올시즌부터 체력소모와 수비부담이 적은 외야수로 옮겼다.이종범도 “포지션 이동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을 줄인 것이 도움이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범이 한국 프로야구사의 한획을 긋는 200안타와 4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2002-03-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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