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2002월드컵/ ‘두 정환’ 부활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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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3-23 00:00
수정 200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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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환이 히딩크호에 잔류할 수 있을까.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찬밥’ 대우를 받아온 안정환(26·페루자)과 윤정환(29·세레소)의 축구대표팀 잔류 여부가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정환에대한 히딩크 감독의 심중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이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었지만 뚜렷한 ‘OK사인’은내지 않고 있다.

‘두’ 정환은 오랫동안 히딩크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는 것 말고도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이번에 국내 전문가와팬들의 성원을 업고 우격다짐식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점이그렇다.또 하나의 공통점은 뛰어난 기량을 갖췄으나 체격이크지 않고 체력적으로 한계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같은 평가를 비웃듯 원정 평가전에서 부지런한 몸놀림으로 맹활약을 펼쳐 보였다.

튀니지전과 핀란드전에 걸쳐 한게임 반을 뛰고 소속팀에 복귀한 안정환은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번갈아 나서 두포지션 모두 무리없이 소화했다.골은 못넣었지만 정확하게골문을 향해 가는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차례 날렸다.

공격수로 기용된 튀니지전에서는 풀타임을 뛰었고 게임메이커로서 전반만 뛴 핀란드전에서는 최전방과 수비라인을 오르내리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 체력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중간에 합류한 윤정환은 핀란드전 후반에 교체투입돼 상대허를 찌르는 스루패스를 잇따라 성공시켜 “역시 윤정환”이란 찬사를 들었다.황선홍 최용수에게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 “골잡이들을 가장 편하게 해주는 선수”라는 동료들의 평가에 부응했다.윤정환은 오는 27일 터키전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테스트 받는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두’ 정환에 대해 “중간 이상”“대체로 만족”이라는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수비적인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박해옥기자 hop@
2002-03-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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