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지 ‘파격인사’ 단행

이복지 ‘파격인사’ 단행

입력 2002-03-16 00:00
수정 2002-03-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자 과장급 인사에서 부내의 ‘에이스’들을 대거 복지 업무에 집중배치,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복지부가 의약분업이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업무에 치중한 나머지 복지분야에 대해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그러한 취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기 때문에 이제는복지부 본연의 업무인 복지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0개월 동안 보험급여과장을 맡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 노연홍 과장을 장애인제도과장에 전격 배치했다.또 박하정 보험정책과장을 기초생활보장심의관으로 발탁했다.

서열을 파괴한 능력위주의 인사도 눈에 띈다.김강립·주정미 서기관을 각각 보험급여과장과 아동보건복지과장으로 승진 발령냈다.최근 복지행정효율화 아이디어 제출에서대상을 받았던 배종성 서기관도 보험관리과장에 앉혔다.

이와 함께 의료인들과 접촉이 많은 보건정책국의 2개 주요 과장에 의사출신 서기관들을 임명했다.이 장관은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를 수행하기엔 행정력뿐만 아니라 전문적 지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 장관이 복지에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저녁 신임 과장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복지행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2-03-16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