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선공약평가는 엄포용?

재계 대선공약평가는 엄포용?

입력 2002-03-16 00:00
수정 200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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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돌연 대선(大選)후보의 선거공약 평가 방침을 번복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4일 “대선후보들의 공약평가는 기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실효성에 의문”이라며 “전경련은 공약평가에 반대한다.”고 말했다.지난 4일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이 “경제5단체 모임인‘경제단체협의회’ 산하에 대선평가위원회를 두고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하겠다.”고 선언한 지 열흘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재계 안팎에선 뒷말이 무성하다.우선 정치 계절이 되면 되풀이되는 재계의 행태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1999년 12월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해 친(親)재계인사들에 대한 지원계획을 따로 강구하겠다고 했다가 전경련이 막판에 빠진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든다.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설이 있다.노태우(盧泰愚)정부 시절 구자경(具滋暻) 당시 전경련 회장이 정치자금 제공 때 후보자의 성향을 따지겠다고 발언했다가 청와대쪽의 불쾌감 표명에 유야무야된적이 있다.

재계가 정치개입을 위한 여론 탐색에 나선 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돈다.그동안 대선주자 공약평가 등 재계의 정치활동 참여선언은 결국 정치자금을 무기로 재벌위주,기업의 입장을관철시키려는 이익집단의 전형적인 행태라는 지적이 적지않았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전국 청소년 1000명의 투표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쁨을 전했으며, 선정 사유로는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 학교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 지원을 통한 자유 민주시민역량 증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재단 주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참석해 청소년 1000명이 직접 선정한 광역의원 부문 청소년 희망대상 수상자에 최종 선정,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받은 칭찬 중 가장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는 인사로 감사를 전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문성호 시의원의 그간 행적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했으며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총 14건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학교 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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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승기자 ksp@

2002-03-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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