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25명 서울로/ 왜 마닐라를 거치나

탈북25명 서울로/ 왜 마닐라를 거치나

입력 2002-03-16 00:00
수정 200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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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탈북자들의 송환 통과 루트로 자리잡나.

1997년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지난해 장길수군 가족에 이어 이번에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한국으로 오는 길에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함으로써 이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장길수군 일가족 7명은 베이징→싱가포르→마닐라를 거쳐 서울로 들어왔다.

중국과 스페인 정부가 필리핀을 중간기착지로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외교 전문가들은 지난 97년 한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던 황장엽 비서와의 인연을 거론한다.

중국과 필리핀,북한과 필리핀 관계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필리핀 정부의 입장,지리적 근접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영토 분쟁 등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중국과 필리핀과의 관계가 대체로 우호적이다.

또 북한과 필리핀은 2000년 7월1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수립했지만 아직 필리핀에 북한 공관이 설치돼 있지 않아상대적으로 북한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분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2-03-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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