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근무시간에 연찬회 강행

복지부 근무시간에 연찬회 강행

입력 2002-03-09 00:00
수정 200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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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며 근무시간 중인 평일에 1박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강행하려 하자 일부직원들이 “민원인의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털어놓고 나섰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충북 충주시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연찬회를 가지려고 했다가 인사 지연 및 직원들의 불만등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2주일 연기했다.

이번 연찬회는 근무시간 중인 평일에 1박2일 일정으로 계획돼 있어 민원인들의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연찬회에는 본부 직원 450명 중 필수요원을 제외한 350명(78%)이 참가해야 한다.특히 가정을 꾸려야 하는여직원 등도 모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불만이 높다.

복지부 일부 직원들은 “휴일도 아닌 평일에 민원인들을나몰라라 하고 연찬회를 갖는 것부터가 문제”라며 “모든간부가 연찬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정책 결정 등 민원처리는 올스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6급 직원은 “이번 연찬회가 그동안 건강보험재정파탄 등으로 인한 사기저하를 추스르기 위한자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자리에 왜 하위직까지 끌고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한 여직원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러한 불만을 띄우려 해도 ID 추적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또 연찬회 행사 경비를 시외출장비로 충당하는것도 국고를 낭비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직장협회의회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직장협의회를 통해 연찬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며 “연찬회가자아비판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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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2-03-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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