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월드컵 축제와 시위문화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월드컵 축제와 시위문화

방용석 기자 기자
입력 2002-03-08 00:00
수정 200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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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세계 60억 이상의 인구가 함께 하는 지구촌 최대축제의 한마당이다.단순한 스포츠행사 차원을 벗어나 개최국가의 경제·사회·문화적 역량이 총 결집되어 나타나는 국제행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만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과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그 결과는 일본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그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인 개최 여부가 중요하다.

월드컵 개최에 따르는 국민경제적 파급효과만 하더라도 약8조원에 달하고,약 25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제고되고 국민화합의 큰 기틀을 마련하여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도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온 국민이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고,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붉은 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대회준비 등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노동계의 불법파업 등 국민적 염원·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시위가 우려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몇년 전의 의약분업을 둘러싼 집단갈등,농민 시위,항공사파업,최근의 철도·발전·가스 파업 등과 같은 시위가 다시일어날 경우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끼치게 될 것이다.아울러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대외신인도가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그나마 최루탄과 화염병 없는 시위문화가 형성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앞으로는 이와 같은 무질서한 시위를자제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질서의식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어야 할 때다.

또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편리한 교통,안락한 숙박 등 손님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노동정책에 있어서도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여 이번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이고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반의준비를 하고 있다.이를 위해 노사가 함께 참여하여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국민마라톤대회를 4월7일 개최할계획이다.

금년 임·단협 교섭이 월드컵 기간과 중복되는 사업장 노사에 대해 교섭시기를 조정하도록 지도하고,노사 자율로 노사평화선언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하여 월드컵 기간을 전후하여산업안전 취약분야가 없는지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국민적 노력이 결실을 거둘 때 이번 월드컵 행사는 안전하고도 명랑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이라고확신하면서 노사는 물론 온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방용석 노동부장관
2002-03-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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