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아 납치사건 수사경찰 이창승회장에 돈받아

전주코아 납치사건 수사경찰 이창승회장에 돈받아

입력 2002-03-05 00:00
수정 2002-03-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주 코아백화점 이창승(55) 회장 납치사건을 수사중인전북 전주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이 회장측으로부터교통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아 쓴 사실이 드러났다. 전주중부경찰서는 4일 “이번 사건의 주범 조모(47·사망)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수사경찰들이 코아백화점 부근에서 이회장 동생을 만나 교통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아 경남진주 등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들이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9일만인 지난달 26일 돈을 모두 되돌려 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수사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회장을만나 ‘돈이 없어 수사하기 힘들다.’며 암묵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최근 수사관들로부터 ‘수사비가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돈 걱정은 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잠복 형사들을 위해 광주에 콘도를 마련해 주고 수사비를 대줬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해당 수사관을 대상으로 100만원 이외에 수사비 명목으로 돈을 더 요구했는지조사하기로 했으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2-03-0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