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국방부는 외국 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전에 그런 계획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발뺌했다. 이같은 논란을 일으킨 국방부 내 홍보기구인 전략영향국(OSI)을 폐지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국방부 내부에선 OSI의 폐지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테러전쟁을 치르면서 선전물을 배포하고 역정보를 흘리는 심리전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백악관은 정치적으로 대응했다. 늘상 주장하는 전쟁의 효과보다 대통령의 신뢰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민감한 모습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정부가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던 카렌 휴즈 백악관 수석보좌관도 앞서 “누가 그같은 이야기를 흘렸건 대통령에게 절대적인 해가 된다.”고 발끈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대통령이 보도를 접한 뒤에야 OSI의 존재와 방향을 알게 됐다며 즉각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도 24일 NBC에 출연,“해외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리려는 계획이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19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역정보 전략에 대해 전시 지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OSI는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돌입하면서 지난해 11월에 창설됐다. 막대한 예산을 바탕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현상금 전단을 뿌리고 미국이 이슬람세력과 맞서는 게 아니라는 선전물도 만들었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수집에도 나서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이같은 심리전을 적극 옹호했다.
문제는 해외 언론도 대상에 포함시켰느냐이다. 더글라스 페이스 국방부 정책차관은 “여론에 대해 신뢰성과 정직성을 추구할 것이지만 적을 오도할 대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OSI를 폐지해서도 안된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이미 해외 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OSI가 분명 많은 문제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백악관은 정치적으로 대응했다. 늘상 주장하는 전쟁의 효과보다 대통령의 신뢰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민감한 모습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정부가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던 카렌 휴즈 백악관 수석보좌관도 앞서 “누가 그같은 이야기를 흘렸건 대통령에게 절대적인 해가 된다.”고 발끈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대통령이 보도를 접한 뒤에야 OSI의 존재와 방향을 알게 됐다며 즉각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도 24일 NBC에 출연,“해외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리려는 계획이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19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역정보 전략에 대해 전시 지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OSI는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돌입하면서 지난해 11월에 창설됐다. 막대한 예산을 바탕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현상금 전단을 뿌리고 미국이 이슬람세력과 맞서는 게 아니라는 선전물도 만들었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수집에도 나서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이같은 심리전을 적극 옹호했다.
문제는 해외 언론도 대상에 포함시켰느냐이다. 더글라스 페이스 국방부 정책차관은 “여론에 대해 신뢰성과 정직성을 추구할 것이지만 적을 오도할 대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OSI를 폐지해서도 안된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이미 해외 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OSI가 분명 많은 문제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2002-02-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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