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분정상화 안팎/ 여론에 떼밀려 일단 등원화

국회 부분정상화 안팎/ 여론에 떼밀려 일단 등원화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2002-02-27 00:00
수정 2002-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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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파행하던 국회가 26일 부분 정상화됐다.철도 등 공공부문 파업사태로 국민 불편이 극심한 상황에서정치권이 정쟁에만 몰두해 있는 데 따른 비판여론에 떠밀려 여야가 일단 머리를 맞댄 셈이다.

▲국회 정상화 안팎=이날 오전 여야 총무들이 부분 정상화에 합의했다.쟁점인 대정부질문은 3월 임시국회를 열어 실시키로 하고 28일까지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한 뒤 2월 국회를 매듭짓는다는 내용이다.권력층 비리등 야당의 폭로공세가 예상되는 대정부질문을 피하고 싶은 민주당과 ‘선(先) 대정부질문’을 고집하며 상임위를 거부할 경우 쏟아질 비난여론이 부담스러운 한나라당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부분정상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파행에 대한 비난전은 계속됐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의원발언을 폭력으로 저지하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이회창(李會昌) 총재나 그 가족을 성역처럼 여기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생떼쓰기로 민생을 걱정해야 할 국회가 파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건설교통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철도부문 파업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벌였다.정보위에서는 탈북자 유태준(劉泰俊)씨의 행적과 수도방위사령부 총기탈취사건 등이 논의됐다.여야 의원들은 “총기탈취사건은 군의 기강해이를 보여준 것”이라며 경계근무 강화를 주문했고,특히 야당의원들은 유씨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함께 탈북자 관리체계를 일원화할 것을 촉구했다.

▲3월 국회 전망=쟁점인 대정부질문 재개여부가 타결되지않은 만큼 3월 국회도 순탄치 않을 듯하다.이날 총무회담에서도 한나라당은 “3월 임시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속개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속개하려면 야당이 폭력행위부터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음달 9일부터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여야가 국회에 당력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이유로 조만간 사임할 예정인 데다 시급한현안들도 2월 국회에 집중돼 있는 점도 3월 국회를 굼뜨게 만들 요인이다.결국 3월 국회는 여야간 공방 속에 상당기간 공전될 공산이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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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2002-02-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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