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新고가·新저가’ 속출

증시 ‘新고가·新저가’ 속출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2002-02-23 00:00
수정 2002-02-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들어 증시활황속에 업종별 호악재가 갈리면서 신고가(新高價)·신저가(新低價)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지난 21일 종가기준으로 거래소시장은 신고가 종목이 64개,신저가 11개였다.반면 코스닥시장은 신고가(33개)와 신저가(29개)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기관련주가 주도=지난해 12월 초 1만원을 뚫은 대한항공은 주5일근무제 도입·월드컵 개최 등의 호재에 힘입어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만원대에서 무려 10만원대로 훌쩍 뛰어오른태평양이 관심의 대상이었다.보해양조 한솔제지 현대상선한국유리 LG석유화학 등은 내수관련 실적우량주이면서 경기민감주로 신고가를 낸 종목들이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증권업종에서는 한빛증권이 신고가를 냈다.워크아웃에서 지난해 7월 독자법인으로 새출발한 대우종합기계가 해외수주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신고가행렬에 합류했다.두산우선주의 신고가는 구조조정의 덕분이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병이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신저가를 냈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특정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면 일단 의미있는 신호로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계속적인주가상승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것보다는 일정 수준의 저항선을 어렵사리 뚫고 올라선 것이 매수종목으로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도체관련주·운송장비업체 등 주가 급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경기민감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반도체 경기회복과 관련해 동진세미컴 원익크린크레티브 유원컴텍 코삼 제일테크노스 블루코드 오리엔텍 등이 52주(거래일 기준 250일)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동양증권의 조오규(趙吾奎)과장은 “자본금이 작은 반도체 관련주로 업종 순환매가 작용한 것같다.”고 분석했다.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철강·화학 등 소재주와 항공운송주,자동차부품업체 등도 신고가를 경신했다.항공운송주인선광,자동차부품업체인 대원산업·경창산업·세종공업 등이다.

이밖에 전자카드업종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와 케이비씨,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현대디지탈텍과 한단정보통신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신고가로 마감됐다.

반면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등 IT(정보통신)관련주로 실적개선이 불확실한 종목들로파악됐다.전문가들은 신저가 종목에는 일명 ‘작전주’들도 다수 섞여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2002-02-2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