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25일부터 총파업

노동계 25일부터 총파업

입력 2002-02-22 00:00
수정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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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민주노총이 공기업 민영화 및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현안을 놓고 오는 25·26일부터 파업을 강행하기로하는 등 올 노동계 춘투(春鬪)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또 한국노총은 올 임금인상 요구율을 정액 임금총액 기준으로 12.3%(20만 104원)로 확정하고 월드컵 이전인 5월 하순으로 임단협 시기를 집중하며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고용안정 투쟁을 병행하기로 하는 등 ‘임단투 지침’을발표했다.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철도·가스·전력·발전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를 강행하면서 노동계의 교섭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예정대로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 중소영세 희생없는농성투쟁 선포식’을 갖고 26일부터 현대·기아·쌍용 자동차 등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국 140여개 사업장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전면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한국가스공사 노사분규에 대해 중재회부 결정을 내렸고 필수공익사업장인 가스공사 노조는 앞으로 15일 동안 쟁위행위가 금지된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26일 민주노총 총파업은 주5일 근무제 관련법안의 국회상정을 전제로 하는 만큼 강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가스·발전·철도 등공공부문 총파업 문제는 이번 주말까지 노사간 물밑 협상여하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 노조 파업 움직임과 관련,22일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파업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2-02-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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