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안팎 호재 풍성 연말 1000P돌파 낙관

올 증시 안팎 호재 풍성 연말 1000P돌파 낙관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2002-02-19 00:00
수정 2002-02-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과거 종합주가지수 고점 때보다 올해 국내 증시의 여건이 더 나아 연말지수가 1000포인트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전망됐다.특히 올해는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반면,금리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장밋빛 전망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래소 분석= 시가총액과 주식수급 상황,부동자금을 포함해 국내총생산(GDP)과 기업 재무건전성 등을 근거로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89년과 94년,99년 고점때와 지난 15일 증시 주변 여건 및 국내 경제지표를 비교·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시가총액은 과거 3차례 고점때 평균인 198조 7000억원에 비해 31.9% 증가한 292조원이다.지난 89년말에 비해 205.8% 증가했다.또 GDP는 532조원으로 추정돼 과거 고점때의 평균(318조 4000억원)보다 40.

1%,89년말 보다는 256.6% 증가했다.

과거 주가고점때 주식공급 규모는 시가총액 대비 평균 19.5%.공급과잉으로 주가 하락을 부추겼으나 지난해 말에는6.4%에 불과해 공급과잉 우려가 없다는 것이 거래소의 분석이다.특히 외국인들은 하락장에서도 주식을 꾸준히매수,99년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수가 28% 떨어졌지만 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은 14.7%포인트 늘어났다.금리를 비롯한 물가,환율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데다,기업의 부채비율도 지난 99년 299%에서 지난해는 156.1%로 낮아졌다.자기자본이익률이 -12.8%에서 6.4%로 호전된 것도 추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 상황은 과거 주가고점때보다 긍정적 측면이 많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있어 중장기적으로 증시가 한단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지수 사상최고치 경신 가능= 증권사의 분석도 비슷하다.대우증권은 “올해 주당순이익은 연말지수가 1028이었던 99년보다 더 높은 반면,금리는 그때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돼 지수가 사상최고치였던 94년 11월8일의 1138.

75포인트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대우증권 신성호(申性浩) 투자전략부장은 “국내 주가가 해외주가와 등락기간이 비슷하지만 주가상승폭은 더 크다.”면서“이는 국내 기업의 주가대비 기업가치가높아지고 있기때문”이라고 풀이했다.현대·대신 등 다른 증권사들도 외국증권 투자전략가의 분석을 인용,당초 -1%로 예상됐던 지난 4·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2%로 나타났고,경기선행지수도 회복되면서 미국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 등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2002-02-1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