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주선’ 미끼 20억 사취

‘유학 주선’ 미끼 20억 사취

입력 2002-02-18 00:00
수정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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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원 대표가 유학과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수료와 학비 등을 챙겨 달아났다.

17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Y유학원 대표김모(29)씨가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유학과이민을 원하는 사람 50여명을 모아 놓고 유학설명회를 가진 뒤 수수료와 학비 등을 선불로 받는 등 지난해 6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100여명에게서 20억여원을 챙겨 이달 초가족과 함께 호주로 달아났다.

피해자 박모(42)씨 등은 이날 오후 Y유학원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까지 합치면 200여명이 넘는다.”면서“19일 서울지검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임모(37)씨는 “다음달 미국으로 아내와 유학을가려고 집도 팔고 짐도 미국의 친척집으로 보낸 뒤 여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준규기자

2002-0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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