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유태준(劉泰俊)씨의 어머니 안정숙(安貞淑·60·서울 중랑구 신내동)씨는 13일 밤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일 밤 태준이를 20개월만에다시 만났다.”면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에게 설날떡국을 먹이고 세배까지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씨는 “지난해 봄 국정원과 경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태준이를 살리겠다는 생각에 ‘태준이가 공개처형됐다.’는 의문을 남쪽 언론을 통해 제기했다.”면서 “잘 보도해준 언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씨는 “태준이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 양쪽 귀에 고름이 나오고 결핵도 앓고 있다.”면서 “지난 92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겉으로는 생화(生花)를 들고 조문을 할 정도로 치밀함을 보이던 아들이라 반드시 살아 돌아오리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98년 11월 태준이가 처음 탈북했을 때 한국에쉽게 들어오다 보니 며느리를 데려오려고 북한에 들어갈생각도 쉽게 한 것 같다.”면서 “태준이가 설날 떡국을먹고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해 못다한 효도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뿌듯해 했다.어머니 안씨 집에는 유씨의동생(23·대학생)과 아들(7)이 함께 살고 있다.
이영표기자.
◇재탈북 일지.
■98.11 아들(3)과 첫 탈북.
■〃.12 남한에 첫 입국,대구 정착.
■2000.2 어머니와 동생,입국.
■〃.6.25 아내 데리러 입북.
■〃.6.30 북한당국에 붙잡힘.
■2001.1 32년형 선고받음.
■〃.3 국내 언론 ‘유씨 공개처형설’ 보도.
■〃.6∼8 북한언론과 2차례 생존확인 인터뷰.아내와 첫대면.
■〃.11.10 평양의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탈출.
■〃.11.30 압록강 건너 재탈북.
■〃.12 중국 공안에 붙잡힘.
■2002.2.9 남한에 재입국.
안씨는 “지난해 봄 국정원과 경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태준이를 살리겠다는 생각에 ‘태준이가 공개처형됐다.’는 의문을 남쪽 언론을 통해 제기했다.”면서 “잘 보도해준 언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씨는 “태준이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 양쪽 귀에 고름이 나오고 결핵도 앓고 있다.”면서 “지난 92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겉으로는 생화(生花)를 들고 조문을 할 정도로 치밀함을 보이던 아들이라 반드시 살아 돌아오리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98년 11월 태준이가 처음 탈북했을 때 한국에쉽게 들어오다 보니 며느리를 데려오려고 북한에 들어갈생각도 쉽게 한 것 같다.”면서 “태준이가 설날 떡국을먹고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해 못다한 효도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뿌듯해 했다.어머니 안씨 집에는 유씨의동생(23·대학생)과 아들(7)이 함께 살고 있다.
이영표기자.
◇재탈북 일지.
■98.11 아들(3)과 첫 탈북.
■〃.12 남한에 첫 입국,대구 정착.
■2000.2 어머니와 동생,입국.
■〃.6.25 아내 데리러 입북.
■〃.6.30 북한당국에 붙잡힘.
■2001.1 32년형 선고받음.
■〃.3 국내 언론 ‘유씨 공개처형설’ 보도.
■〃.6∼8 북한언론과 2차례 생존확인 인터뷰.아내와 첫대면.
■〃.11.10 평양의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탈출.
■〃.11.30 압록강 건너 재탈북.
■〃.12 중국 공안에 붙잡힘.
■2002.2.9 남한에 재입국.
2002-0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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