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하나銀 합병 재추진설

제일·하나銀 합병 재추진설

입력 2002-02-09 00:00
수정 2002-0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일·하나은행의 ‘합병 재추진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최근 두 은행이 각각 추진해 온 해외법인 매각 및 사업부문분사작업이 중단되면서 ‘합병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여기에다 하나은행이 지난주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하면서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재추진설이 다시 나돌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달말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 국제은행’의 매각작업을 중단했다.그동안 조흥은행과 하나은행이 인수경쟁을 벌여왔지만 제일측은 “제시된 매입가격이 예상가격보다 낮다.”며 매각중단을 각 은행에 통보했다.

그러나 조흥·하나은행은 칭다오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겉으로는 가격을 문제삼았지만 하나은행과 합병추진이 가속화되면서 굳이 서둘러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최근 합작형태로 추진해온 카드부문 분사를 잠정 중단했다.은행측은 “카드부문이 생존할 수 있는 회원수를 확보할 때까지 분사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합병이 성사되면 은행간 카드부문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분사를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지난주 해외에서 IR를하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뉴브리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뉴브리지와 직접 만나 합병을 논의했는 지는 알 수 없다.”며 “‘규모 키우기’ 차원에서 모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권재민(權宰民) 애널리스트는 “하나·제일이합병하면 자산규모 3위인 우량은행이 되고,카드회원 수도 238만명에 이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2-0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