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참여연대 대립 격화

자유기업원-참여연대 대립 격화

입력 2002-02-08 00:00
수정 2002-0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유기업원이 참여연대를 권력형 비리 비판에는 인색하고 기업비판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권력의 ‘홍위병’이라는표현을 동원해 비판하자 참여연대가 법적대응을 검토키로하는 등 두 단체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자유기업원은 7일 지난해 참여연대의 보도자료,논평,성명서,활동내용 등 607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안은 3%인 19건,민생·인권분야는 15%인 90건에 불과한 반면 기업관련 비판활동은 29%인 17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이를 토대로 “참여연대가 시민단체의 주요기능인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및 ‘민생과 인권분야 개선활동’보다는 기업비판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유기업원은 “권력형 비리에 대한 발표자료 19건중에서도 그나마 15건은 특검제 설치 요구”라며 “참여연대가유독 권력형 비리에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점에 비춰볼 때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부 시민단체가 권력의 홍위병’이라는 비난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고주장했다.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자유기업원이 정확치 않은 통계자료와 자의적 분석을 근거로 자신들의 활동을 호도·왜곡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02-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